화학의 미래상과 고려대 화학과의 교육 철학 (미래의 학부생을 위한 글)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사는 지난 2014년에 Social Media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50 년, 즉 2064 년까지의 미래연구분야를 발표하였다(www.ge.com, 그림 2).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구 또는 우주의 어떤 조건에서도 작동 할 수 있는 극한 기계

• 가볍고 강한 초고성능 소재

• 커뮤니케이션, 피드백 및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는 산업 인터넷

• 인간의 생각과 결정을 더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의식 및 사고의 맵핑과 두뇌과학

• 클라우드와 AI로 실행되는 Brilliant Factories

•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미래의 화학은 wearable electronics, soft robotics, biomimetics 등을 아우르는 첨단소재분야, 화학반응 및 작용에 대한 전산모사 방법론 및 응용분야, 신경, 뇌과학 및 각종 퇴행성 뇌질환을 포함한 세포생물화학분야, 에너지/배터리/환경분야, IoT 센서, 에너지 하비스팅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학제적인 분야에서 그 쓰임새가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고 현재의 소위 안정적인 직업군이 미래에도 그대로 존속할 것이라는 믿음은 그 근거가 없습니다. 소위 “자격증”을 가지고 평생을 먹고 살수 있는 것은 보장되지도 않을 것이며, 미래로 갈수록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창의성, 적응성이 뛰어난 “생각하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이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려대의 학부/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의 방향은 위에서 제시한 미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즉 과거에 성공했던 방법을 그대로 전수하는 것이나 학생들이 “자격증”을 따는 것을 도와주는 교육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진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진과 직원 일동은 “지식을 창조하는 방법”을 학생들이 습득하여 “과학자”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싶은 꿈을 꾸는 학생,

자연현상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여 인류의 지식의 탑을 쌓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학생,

화학 실험을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학생,

컴퓨터 코딩을 잘하는 또는 잘하고 싶은 학생,

기계를 분해/조립하는 것을 취미로 가진 학생,

수학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수학 실력을 새로운 화학 공식을 만드는데 뽐내고 싶은 학생,

평범한 삶은 거부하고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학생,

미래의 사회에서 Key Player 가 되어 세계를 움직이고 싶은 학생,

영원한 삶, 즉 인류의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는 꿈을 꾸는 학생들은 

고려대 화학과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