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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만 쉬어도 ‘미세 플라스틱’을 들이마신다? 

 

최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심 대기 1㎥당 5㎛(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 플라스틱이 평균 70.6개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맑은 공기인 것처럼 보여도 포장 용기나 비닐봉지에 포함된 화학 성분을 몸속으로 들이마시고 있었다는 건데요. 이제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토양·지하수 등 어디에나 존재하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노출을 줄일 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 ‘뉴스 페어링’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상 속 화학을 풀어드립니다. 생활에 유용한 화학 지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와 함께합니다.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 수칙까지 정리했습니다. 특히 마시는 물속 미세 플라스틱을 없애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데요. 그 원리를 알려드립니다.

 

또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화학 물질 중 위험성이 큰데 잘 모르거나, 특히 아이를 키운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도 짚어봤습니다. 이 교수의 본업은 나노 입자를 연구하는 화학자이지만, 온라인에선 ‘게으른 청소왕’이라 불립니다. 고급 화학 지식을 통해 청소 시간과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살림 꿀팁’도 담았습니다. 우리 집 화장실을 호텔 화장실처럼 유지하는 ‘10초 관리법’이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방송으로 들어보세요.

 

이광렬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학사 학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고려대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나노 입자의 형성 원리와 응용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이광렬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학사 학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고려대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나노 입자의 형성 원리와 응용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1. 화학을 알면 일상이 달라진다(02:00)

-‘천연 비타민C’ 더 좋은 게 아니다?

-전자 담배에 숨은 무서운 물질

 

2. 환경호르몬·미세 플라스틱 바로 알기(06:15)

-‘영원한 화합물’을 아시나요?

-물속 미세 플라스틱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

 

3. 화학자의 일상 꿀팁(14:00)

-망고 껍질까지 긁어 먹으면 생기는 일

-‘이것’ 뿌리면 화장실 청소 횟수 줄인다

-“집에서 폭탄 만든다” 절대 섞으면 안되는 것들

 

화학을 잘 이해하면 우리 일상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나?

우리 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화합물이다. DNA,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인지질, 몸속의 효소 이 모든 것이 화합물이고 결국 생명 자체가 화학 현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먹고 마시고 또 손에 쥐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해해야 잘 생존하고 잘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런데 많은 분이 화학은 인공적이고 나쁜 것, 또 천연·자연산이면 좋은 것 이런 이분법적인 믿음에 빠져 있다. 천연에서 왔던 인공이든 간에 하나의 화합물은 성질이 하나로 딱 정해진다. 다루고 있는 화합물이 어떤 구조를 가지는지, 성분을 가지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천연은 좋고 인공은 나쁘다고 생각하다 보니 터무니없는 가격에 천연 물질들을 사서 쓸 때도 있다. 또 인공이라고 하면 배척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학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또 합리적인 경제 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