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렬 교수]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 - 건강에 진심인 화학자가 찾은 독 탈출 가이드 60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건강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 정보에 귀가 솔깃하고, 힘들어도 운동을 하고, 필요하면 검진도 받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쓴다. 그런데 몸에 좋다고 해서 먹거나 바르거나 했는데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혹시 약을 먹고 나면 속 쓰리지 않게 우유나 주스를 바로 마시거나, 보충제나 영양제 혹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한다거나, 망고 껍질로 피부에 팩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거나, 채소는 무조건 생으로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여기고 있는가? 하나라도 공감이 된다면 당신의 생활 습관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일명 게으른 자들의 왕으로서 여러 저서와 강의를 통해 유쾌한 화학적 꼼수로 많은 사람들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켜 온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가 이번에는 '건강'에 주목했다. 이 책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접하기 쉬운 독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법을 화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해 알려 주고, 독과 세포의 원리 등 깊이 있는 의학/화학 정보까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로 전한다. 본문 1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의외로 독을 품은 음식, 개별적으로는 건강에 좋지만 함께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혹은 음식과 약(또는 영양제) 조합, 독을 만드는 섭취/조리법 등을 전한다. 예를 들어 강낭콩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익히지 않고 먹으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등 독성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몽주스, 인슐린, 고혈압약 등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들이 어떤 경우에 독이 되고 약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명을 재촉하고 있었다니!" 혹은 "이 좋은 걸 잘못 먹고 있었네!" 등의 탄식이 나올 수 있다.
2부에서는 독이란 무엇이고 세포 속 DNA를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수십 년간 화학을 연구하며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의 식견이 담겨 있어 기존의 건강 서적과 차별화되고 독과 해독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유익하다. 화학뿐 아니라 필수 의약 지식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어 의대/약대/이공계 지망생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단 한 권의 화학 교양서가 돼 줄 것이다.
-"오늘도 독을 먹고 있나요?"
건강에 진심인 화학자가 알려 주는 생활 속 독 탈출 가이드 60
일명 '게으른 자들의 왕'으로서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등 저서와 여러 매체를 통해 알찬 화학적 솔루션으로 많은 사람들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켜 온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의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는 이번에는 건강에 주목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접하기 쉬운 독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방법을 화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해 알려 준다. 화학과 건강이 서로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아하다면 저자의 단호한 설명을 읽어 보자.
"우리 몸 밖에서 들어오는 음식, 약, 그리고 독의 형태를 띠는 화합물들이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현상을 심하게 방해를 하거나 촉진하면 생명이 멈추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_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음식과 약에 들어 있는 독과 이들의 상호 작용이 어쩌면 가장 위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하며, 특히 이미 몸에 들어온 독을 해독하는 것보다 몸에 아예 들어오지 않도록 먹고 닿는 것을 조심하는 자세가 건강 관리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 책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은 우리의 생활 속 그리고 식탁 위 어디에 독의 위험이 도사리는지 짚어 주고 독을 확실히 피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려 준다. 뿐만 아니라 독과 세포의 원리 등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의학/화학 지식까지 가득 담았다.
-"해독, 디톡스보다 독을 피하는 게 먼저입니다"
먹을 게 넘쳐 나서 더 위험한 세상, 온 가족을 위한 생존 필수 화학 상식
본문 1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의외로 독을 품은 음식, 개별적으로는 건강에 좋지만 함께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혹은 음식과 약(또는 영양제) 조합, 독을 만드는 섭취/조리법 등을 전한다. 예를 들어 강낭콩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익히지 않고 먹으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또 비타민 K가 풍부한 옥수수수염차를 혈액의 흐름이 원만하지 않거나 혈액 응고를 저지하는 약을 먹는 사람이 너무 많이 마시면 위험하다. 이 외에도 자몽주스, 감자, 청국장과 치즈, 인슐린, 고혈압약, 항생제 등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들이 어떤 경우에 독이 되고 약이 되는지 짚어 준다. 독자를 독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저승 문턱에도 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듯한 저자의 다짐이 느껴지는 생존형 화학 정보가 풍부하다.
2부는 독이란 무엇이고 세포 속 DNA를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수십 년간 화학을 연구하며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의 식견이 담겨 있어 기존의 건강 서적과 차별화되고 독과 해독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유익하다. 할 일도 신경 쓸 것도 많지만 소중한 건강을 똑똑하게 지키고 싶은 게으른 자들을 위해 책의 중간중간 염라늘보(염라대왕 나무늘보)가 등장해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의학 이야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다. 화학 구조 그림과 사진 등 이미지 자료도 적소에 실려 있어 책의 이해를 돕는다.
수많은 독이 깔려 있는 현대 사회지만 어디에 위험이 있고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면 무서울 일은 없다. 이 책 한 권으로 나의 생활 습관과 식사를 점검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고 사는 최소한의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건강을 위해, 저속 노화와 무병장수를 위해, 게으를 자유를 위해 화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이광렬 저자, 블랙피쉬,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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