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직만 추적하는 新 조영제 개발
이광렬 고려대 교수(왼쪽)와 허용민 연세대 교수
극소량의 나노물질로 효율적인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조영이 가능한 조영제가 개발됐다. 조영제는 MRI 및 컴퓨터 단층촬영(CT) 시 X선 흡수차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조직이나 혈관을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약품이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교내 이광렬 교수와 연세대 허용민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보다 효율적인 조영제가 개발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조영제의 경우 암 조직의 MRI영상을 강조해주는 금속이온에 특정 표적만을 쫓는 기능을 부여하기가 어려워 암 조직 추적 기능을 획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MRI 나노 조영제는 나노입자에 항체나 압타머 등의 표적 물질을 부착시켜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때문에 암의 선택적 강조영상을 얻을 수 있어 효율적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이광렬·허용민 교수는 "암 조직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나노물질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본 연구를 통해 진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7일 세계적인 화학·재료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온라인 속보에도 게재됐다.
머니투데이 배준희기자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92011190256650&outlink=1&ref=https%3A%2F%2Fsearc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