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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화학요법 효과` 피검사로 예측

노동영 서울대 교수 등 공동연구… 단백질 분석기술 개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방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 호르몬요법, 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동원된다. 특히 암이 림프절로 퍼지기 시작한 2기 이상의 진행성 유방암에서는 수술 전 전이된 암조직을 줄이기 위해 화학요법을 쓰는 게 보편적이다. 그런데 상당수 환자는 화학요법을 써도 효과가 없어 미리 효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지만 적합한 기술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서울대 의대 노동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명희 박사, 고려대 이상원 교수(화학과), 포스텍 황대희 교수(시스템생명공학부)는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성 유방암의 수술전 항암화학요법의 결과를 혈액을 이용해 예측할 수 있는 단백질 마커를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성과는 단백체학 분야의 권위지인 `몰레큘러&셀룰러 프로테오믹스' 10월호에 발표됐다.


수술전 항암화학요법은 대부분 진행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지만 많게는 40% 정도의 환자에서 효과가 없어 한계가 있었다. 수술로만 채취할 수 있는 유방암 조직을 이용해 효과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단백질 마커가 제시되긴 했지만 수술이라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복잡한 사전작업 없이 혈액검사만으로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기 위해 2005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28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화학요법 효과가 있었던 경우와 없었던 경우로 나눠 혈액 샘플을 확보했다. 이후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두 그룹간에 발현 양이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단백질을 골라냈다.


이를 위해 복잡한 혈액 샘플로부터 수천개의 단백질을 가려낼 수 있는 분석기법을 개발했다. 또 미 시스템생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혈액에서 측정 가능한 단백질의 숫자를 늘릴 수 있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연구결과 혈액 내의 약물배출, 보체(면역 관련 혈장단백질) 활성, LDL(저밀도지방단백질) 산화와 관련된 여섯 개 단백질의 양이 항암화학요법 효과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알아냈다. 즉, 화학요법에 사용된 약물의 혈액 내 농도를 감소시키는 단백질의 양이 늘면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체활성시스템의 초기 및 말기 반응이 균형을 잃거나, LDL 산화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양이 변하면 효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영 교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이 외과적 수술 없이 혈액 검사만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031020115576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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