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향력 있는 연구자 1%…韓 28명 명단에 올라
논문 인용 부분에서 올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 약 3300명 중 우리나라 연구자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로 삼는다. 이중 유니스트(UNIST) 교수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HCR에 3명이 선정된 기관은 유니스트와 성균관대뿐이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유니스트 연구자는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조재필, 김진영 교수이다. 루오프 교수는 올해도 소재과학을 포함해 물리학과 화학 등 3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혔다.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영 교수와 2년 연속 선정된 조재필 교수는 모두 소재과학 분야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17 HCR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총 30명. 외국인 2명을 포함해 한국인은 28명이었다.
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로 꼽힌다. 명단 선정의 근거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이다.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꼽히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한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가 발표한다.
한편 올해 명단은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총 11년 동안 작성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총 21개 분야에서 3300여 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전 세계 900개 기관에서 발표한 13만여 건의 논문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세계 상위 1% 연구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1661명)이었다. 이어 영국(350명), 중국(237명)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1151246427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