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승 교수] 노벨상 후보 도전할 만한 韓 연구자는 '40여명' - 2018.05.14.
노벨상 후보 도전할 만한 韓 연구자는 '40여명'
한국연구재단,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와 분석·작성한 정책보고서 발간
노벨상 수상자 예측 DB 분석
노벨상 후보에 도전할 만한 한국인 연구자는 4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前 톰슨 로이터) 한국지사와 함께 분석·작성한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경제분야 노벨상 수상자 예측해 발표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7년 동안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에서 한국인 연구자는 41명이 포함됐다.
'Citation Laureates(이하 CL)'는 피인용 상위 0.1% 정도에 해당하는 연구자로 노벨상 수상자 예측풀을 의미하며, HCR은 피인용 상위 1% 정도에 해당하는 연구자로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풀을 의미한다.
한국은 그동안 총 2명의 CL 연구자(유룡 KAIST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와 총 41명의 HCR 연구자를 배출했다.
CL 연구자 300명 중 그동안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는 31명(10.3%) 수준이다.
한국 국적의 41명 HCR 연구자는 대부분 수도권 대학, 과기특성화대 소속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약리 독성학 분야에서는 ▲권익찬 KIST 박사 ▲김광명 KIST 박사▲박광식 동덕여대 교수 ▲박은정 경희대 교수 ▲박재형 성균관대 교수 ▲故 박태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이슬기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이은성 가톨릭대 교수 ▲정서영 경희대 교수 ▲조명행 前 서울대 교수 ▲최진희 서울시립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농업과학 분야에서는 ▲김세권 한국해양대 석좌교수 ▲김대옥 경희대 교수 ▲서영준 서울대 교수 ▲임종환 경희대 교수가 포함됐다.
화학 분야에서는 ▲김기문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 ▲김종승 고려대 교수 ▲윤주영 이화여대 교수 ▲장석복 분자활성촉매반응연구단장▲천진우 연세대 교수가 주목을 받았다.
소재과학 분야에서는 ▲김진영 UNIST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교수 ▲조길원 POSTECH 교수 ▲조재필 UNIST 교수가 선택을 받았다.
수학 분야에서는 지방 국립대 연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강신민 경상대 교수 ▲권오민 충북대 교수 ▲김태균 광운대 교수 ▲박주현 영남대 교수 ▲이상문 경북대 교수 ▲전영배 경상대 교수 ▲조선영 경상대 교수 ▲조열제 경상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연구자들도 적지 않았다. 물리학 분야 최장욱 서울대 교수, 공학 분야 이종흔 고려대 교수, 컴퓨터 공학 분야 정경용 경기대 교수, 화학·소재 분야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포함됐다.
이 밖에 분자생물학·유전학 분야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의약학 분야 박승정 울산대 교수, 동·식물 과학학 분야 박충모 서울대 교수, 생물학·생화학 분야 이상엽 KAIST 교수가 선택을 받았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노벨과학상 수상까지 소요기간, 노벨과학상 수상자 간 연구 협력 유형, 노벨상 수상자 예측 DB 등과 관련된 정책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했다, 정책보고서는 정책보고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디디 강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