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교수] 이 젊은 과학자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 - 2016.11.24.
이 젊은 과학자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
포스텍(POSTECH·포항공대)이 12월 3일 개교 30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사와 함께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을 선정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30년을 이끌고 도약을 준비할 원동력인 기초과학의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다.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 선정위원회는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천문 등 5개 기초학문 분야에서 40대 초반을 넘지 않는 젊은 과학자 6명씩 총 30명을 선정했다. 포스텍 5명,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 3명,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각 1명 등 다양한 학교에서 선정됐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23일 “아시아 최정상 연구 역량을 가진 포스텍이 큰 책임감을 갖고 기존에 주목받고 있는 과학자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큰 기초과학계의 숨은 원석을 발굴해 격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 김기문 위원장(포스텍 화학과 교수)은 “신진 과학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업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놀랍고 기뻤다”라고 말했다.
○ 화학 분야
최태림 서울대 화학과 교수(39)는 다양한 거대 고분자 합성법을 개발하고 이를 응용한 연구를 하고 있다. 최 교수는 2014년 독창적인 고분자 합성 방법론을 개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임미희 UNIST(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39)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화학적 접근 방법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다중의 원인 인자들 간 상호작용을 찾아내고 그들의 독성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김준곤 고려대 화학과 교수(40)는 초분자 시스템, 단백질의 상호작용, 이에 따른 구조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질량분석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
유기합성과 촉매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조승환 포스텍 화학과 교수(33)는 상온에서 안정돼 있고 쉽게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1,1-알킬 이붕소 화합물을 제안했으며 이를 이용한 화학 및 입체선택적 촉매 반응을 개발했다.
나노 미세 구조가 이온 이동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39), 새로운 유기합성방법론 개발과 기능성 물질 전합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조은진 중앙대 화학과 교수(38)도 선정됐다.
동아일보 유덕영기자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61124/81494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