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렬교수] 값싸고 효율 30배가량 높은 수소연료전지 촉매 개발 - 2018.04.17.
값싸고 효율 30배가량 높은 수소연료전지 촉매 개발
경북대 최상일 교수팀…"수소연료전지 대중화 실현하는 계기"
경북대는 화학과 최상일 교수팀이 기존 고가 백금 촉매보다 값이 싸고 효율이 30배가량 높은 수소연료전지 촉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대 최상일(왼쪽) 교수와 고려대 이광렬 교수 [경북대 제공=연합뉴스]
최 교수와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가 공동 연구로 백금-니켈 나노 멀티프레임 촉매를 개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 화학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 촉매가 필요하다.
주로 백금 촉매를 사용하나 값이 비싸고 장시간 구동하면 성능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최 교수팀은 백금 양을 줄이면서 높은 성능을 보이는 백금-니켈 합금 합성법을 시도해 새 촉매를 얻었다.
이 촉매는 표면적이 넓고 고체 결정성이 높아 기존 백금 촉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장시간 반응에도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최 교수팀은 밝혔다.
게다가 백금과 니켈 나노입자를 합금해 비싼 백금 함량을 줄여 연료전지 제조 단가를 낮추는 이점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이번 달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 교수는 "새로 개발한 촉매가 수소연료전지 대중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팀은 한국연구재단 지역신산업선도인력양성사업과 기초연구사업, 기초과학연구원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지원을 받아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합뉴스 mshan@yna.co.kr